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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FEED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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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와 Alias (2/15) 출근을 위해 거의 매일 광역버스를 타는데, 가끔 '미승인 카드입니다'라는 메세지 때문에 버스비 지불을 못하는 경우를 본다. 글 쓰느라 구글링해보니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이 꽤 되는 모양이다. 이런 일은 왜 발생할까. 설명이 좀 길어질 것 같아 답부터 먼저 이야기하면, 해당 단말기에 그 카드의 Alias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교통카드 기능이 되는 카드는 우리가 카드에서 보는 카드번호 외에 별도의 번호를 하나 더 가지고 있다. 특허청 등록 기준으로는 이 번호를 가리켜 '메모리 주소'라고 일컫고, 업계에서는 그냥 Alias라 부른다. 맞다. 미드 '앨리어스'의 그 앨리어스. 너와 나를 구분하는 구분자. 애초 메모리가 지금처럼 확장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던 시절에, 15~16자리인 카드 번호를 10자리로 압축..
교통카드의 종류 (1/15) - Project 'FEEDBACK'의 본론으로서는 첫 글. 교통카드의 사용을 가능케 하는 기술은 RF다. RF의 세부 내용에 관해서는 앞서 두 포스팅에서 상세히 다룬 바가 있으므로, 오늘은 교통카드의 종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서울에 교통카드가 처음 도입되었을 당시 사용된 기술은 NXP반도체(구 '필립스' 였으나 이후 분사함)의 '마이페어Mifare'다. 서울버스조합에서 내놓은 유패스는 이 마이페어의 초기 버전인 '마이페어 클래식Mifare Classic'를 상용화한 세계 최초의 교통카드다. 다만 현재는 마이페어 클래식이 사용되지 않는데, 마이페어 방식은 단순히 메모리 방식으로 카드 내에 삽입되어 있는 기억소자에 잔액의 입출금만을 기록할 뿐 암호화나 해당 거래의 부당여부를 판독하는 연산기능이 ..
청탁금지법에 관하여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이 시행된지 사흘이 지났다. 업무특성상 공공기관과 접촉할 일이 많아서인지 우리 회사도 이례적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관련법 강의를 네 차례나 열었고, 영업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해당 법에 대한 관심 또한 뜨거웠다. 해당 법률에 대한 관심은 우리 회사 업무 담당자만 뜨거웠던 것은 아닌 모양이다. 기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청탁금지법이 발효된 28일부터 기자들이 써놓은 관련기사의 수는 무려 64,000건. 일평균 21,000건의 기사가 김영란법을 키워드로 한 셈이다. 권익위나 경찰청 등 유권기관에서 내놓은 보도자료를 받아쓴 식의 중복 기사도 다수 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참 많은 수다. 언론의 청탁금지법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새삼 엿볼 수 ..
[prologue] 부지런한 글쓰기를 위하여 윤종신은 여러 가지 활동 때문에 정작 자신의 본업인 음악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에 '월간윤종신'으로 대응했다. 나는 그의 움직임을 예전처럼 수 년의 준비기간을 걸쳐 수 곡이 담긴 앨범을 한 장씩 내놓는 것은 불가한 상황 속에서, 작은 목표달성을 통해 궁극적으로 큰 목표인 '꾸준한 음악활동'을 이루는 하나의 과정으로 이해했다. 비슷하게 진화심리학자들은 인간이 보유한 항상성(homeostasis) 때문에 큰 결심이 자꾸만 좌절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인간은 계(界) 속에서 변수를 적절히 통제하여 내부 환경을 안정적이고 상대적으로 일정하게 움직이려는 생존 본능이 있으므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굳은 결심을 본능적으로 좌절시킨다는 논리였다. 이들이 어떻게 되든, 나는 두 논리를 종합하여 작은 마커 포인트를 일정하게..
수동형 RFID에 대하여 RFID의 능동형과 수동형의 차이는 태그의 부가전원이다. 단순히 리더기에서 보내는 전자기장을 전원으로 사용해 부가전원이 필요하지 않은 태그는 수동형 RFID에 해당하고, 부가전원을 사용한다면 능동형 RFID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RFID를 구성하는 요소는 세 가지다. 리더기 혹은 호출기와 안테나, RFID 태그가 그것이다. 수동형 RFID의 태그는 다시 태그의 안테나와 마이크로칩 혹은 집적회로[IC]로 구성된다. 수동형 RFID는 RFID리더기의 신호를 기다렸다 필요한 경우에만 작동한다. 부가전원이 없기 때문에, 리더기가 전파에 실어 보내는 전자기장에 의해 잠깐 켜졌다가 꺼지기 때문이다. 태그의 안테나가 리더기의 전파를 수신하여 IC가 켜져 다시 태그의 RF시스템으로 신호를 되돌려 보내는 일련의 과정을..
NFC와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엊그제 저녁 자리에서 RF와 NFC에 대한 질문을 듣고. RFIDRFID 시스템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정보를 가진 태그와 그 정보를 읽는 리더기, 그리고 상호통신을 가능케 하는 안테나다. RF의 통신은 단방향이다. 태그와 리더기의 역할 구분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외에 RF는 RFID 태그의 종류에 따라 크게 능동형(Active)과 수동형(Passive)으로 나눌 수 있다. (능동형과 수동형의 차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로 서술해봐야겠다.) 사용주파수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이론상 커버리지가 최대 100m에 달하기 때문에 RFID는 효율적인 물류관리 방법으로 언급된다. 도심 내 곳곳에 리더기를 설치하고, 배달트럭이나 상품에 RFID 태그를 부착하여 해당 트럭이나 화물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식이다. ..
브루클린 브루 샵의 '썸머 휘트 (Summer Wheat)' 양조기 미스터비어의 캔작업을 한지 일주일만에 브루클린 브루 샵의 비어 메이킹 믹스를 사용하여 새로운 맥주를 양조합니다. 브루클린 브루 샵의 메이킹 믹스는 미스터비어와 달리, 홉 향이 가미된 몰트 익스트랙트(Hopped Malt Extract, 이하 'HME') 대신 진짜 몰츠와 홉이 들어있어 더 고전적인 양조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몰츠에서 뽑아낸 당질 육수인 워트를 만들기 위해 몰츠를 끓이고, 그것을 다시 식히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작업을 개략적으로 설명하면 물에 몰츠를 넣고 일정 온도에서 1시간 동안 끓이다가 그것을 체에 거르고, 다시 한 시간 동안 끓이면서 홉을 일정 시간 간격으로 넣어주면 비로소 워트가 완성됩니다. 유리 저그에 옮겨담..
미스터비어의 '오스트레일리안 스파클링 에일(Australian Sparkling Ale)' 양조기 오랜만입니다. 지난 주말에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 그동안 블로그에 신경을 통 못 썼습니다. 원래는 시험이 끝난 직후인 주초에 가을대비 양조를 하려고 했는데, 발효 냉장고를 위한 온도조절기가 중국에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이제야 관련소식을 올립니다. 브루클린 브루샵의 키트로는 양조를 해 본 적이 있지만, 미스터비어의 캔 작업은 처음이라 기대가 많이 됩니다. 오늘 양조할 레시피는 시즈널 레시피인 '오스트레일리안 스파클링 에일'입니다. 미스터비어는 매 계절마다 내놓은 한정판 레시피를 내놓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의 소개란에 따르면 올해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맥주업체인 쿠퍼스 브루어리의 창업주, 토마스 쿠퍼의 1862년 레시피라는군요. 쿠퍼 씨가 그의 아내 앤을 위해 만들어 낸 이 레시피는, 부인 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