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돈이 필요할 때가 있다. 특히 각종 공과금 결제일이나 등록금 납부일이 겹치면 막막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돈을 쉽게 빌려주지 않는다. 은행에 비해 젊은이들에게 문턱이 낮다는 저축은행에 가면 20%가 훌쩍 넘는 이자를 달라고 한다. 저축한 돈이라도 있다면 그걸 깨서 내면 되겠지만, 알바로 벌어 등록금 내기도 빠듯한데 저축할 여력이 있을 리도 없다. 그냥 막막하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분에게 함께 '사모펀드'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말이 거창해 '사모펀드'지, 사실 '계모임'이다. 이 계모임은 여러분과 우리가 매달 일정금액씩 납부하는 기금을 금융상품에 투자할 것이다. 금융상품은 계모임 내에서 꾸린 집행부가 꾸려서 투자할 것이다. 물론 집행부는 총회를 열어 선출할 것이며, 따라서 임기제로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