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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記/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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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는 과연 수능 부담을 줄이는가 - 조선일보, 혼란스러운 학부모들 "단일 교과서가 수능 준비엔 좋겠죠", https://goo.gl/uSUG9l, 2015년 10월 13일 작성. 조선일보가 위와 같은 제호의 기사를 내놨다. 검인정 체제로 다양한 종의 교과서 체제에서는 여러 교과서를 읽어야 하겠지만 국정화 단일 교과서 체제에서는 단 한 권만 읽으면 되니 부담이 덜하다는 류의 논리다. 이에 관해 직접 경험한 것을 반례로 들면 아래와 같다. 1. 수능 출제는 '가이드라인'을 벗어나지 않는다.내가 수능을 볼 때는 국사 부분은 국정 교과서였고, 근현대사 부분은 검인정 교과서였다. 금성사 교과서가 좌편향 되었다고 한참 논란이 되었을 때의 일이다. 그리고 나는 수능을 세 번 보았다. 수능 세 번에, 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공식 모의고사 여섯 번...
노무사 2차 노동법2 채점평 중에서 노동법Ⅱ 시험답안을 채점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험생이 본인이 되고자 하는 공인노무사에 대하여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공인노무사 시험은 노동분야에 가장 권위있고 전문적인 자를 뽑는 자격시험으로 이후 노동분쟁해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자를 선발하는 시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시된 사안에 대해서 노동전문가 입장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여 기술하기 보다는 단순이 해당 쟁점에 대한 교과서나 수험가에서 돌고 있는 문장들을 단순 암기하여 기술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후략) 노무관련자격에 관심이 생겨서 알아보다 '2015년도 노무사 2차시험 채점평'을 찾아 읽다 발견한 부분.귀족노조가 어떻느니, 강성노조 때문에 기업 경영이 어려우니 노조를 해산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주를 이루..
기술과 정치 - 감시사회의 한 켠에서 이케아에 가던 길이었다. 신호를 기다리느라 광명역 앞 사거리에 서 있는데 옆 차가 계속 슬금슬금 앞으로 가는 것을 보았다. 신호위반을 하려던 모양이다. 때마침 신호가 바뀌어 그 차와 같은 방향으로 한 블록을 더 가게 되었다. 이번에도 빨간불. 삼거리에 통행하는 차가 없던 것을 본 그 차는 결국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을 했다. 한 번이라면 모를까, 아까도 신호위반을 하려던 것을 본 터라 운전습관이 고약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 사람에게 메세지를 보내주고 싶었다. 마침 차 안에 블랙박스가 달려 있었고, 그 차가 내 차 바로 앞에서 신호위반을 했기 때문에 집에 돌아온 후 블랙박스 영상을 편집하여 "스마트 국민제보"에 신고했다. △ '스마트 국민제보' 앱의 모습. (해당 사진의 저작권은 해당 사진의 저작권자에게 있..
산업은행 스마트뱅킹앱(안드로이드) 관련 금융감독원 사용기 분량의 압박이 있으니 요약부터 해드립니다. 0. 요약 1) 산업은행은 안드로이드용 스마트뱅킹앱을 자사 홈페이지와 통신사 앱스토어를 통해 배포중. 2) 이중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앱 배포는 위변조공격에 취약하고, 보안수준의 강하를 요구하므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금감원에 민원제기. 3) 이에 대한 금감원의 답변은 '귀하의 의견을 향후 스마트폰 보안 감독 방향에 참고할 예정입니다'라고 함. 4) 뭔가 민원에 비해 짧은 답변에 오해가 있다고 여겨져 담당 조사역님께 전화. 4-1) 기술적인 내용은 법령이나 규정으로 정할 수가 없어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여 준수할 것을 권고 정도하고 있는 상황. 4-2) 금감원에서 해당 내용을 전송했으나 산업은행은 '플레이스토어는 유사 위변조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안 올린다'고 ..
무엇이 좋은 보고서인가 - '대통령 보고서' 감상 몇 차례의 면접에서 보고서를 작성해보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내 글을 몇 차례 읽어본 사람이면 누구나 알겠지만, 나는 간결하고 명확하게 문장을 짓지 못한다. 잰체 하느라 아는 것을 몽땅 집어넣느라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자꾸 만연체로 글을 쓰기 때문이다. '그걸 다 어떻게 알아요?'라는 놀람 섞인 질문을 받으면 뭐 하는가. 목차와 색인이 없는 사전은 누구도 읽고싶어 하지 않는데. 취업준비로 벌써 1년의 시간을 흘려 보냈다.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그동안 '나나 경쟁자들이나 그 수준이 그 수준이지 뭐'라고 안이하게 생각했던 게 화근이었던 모양이다. 무언가 레퍼런스를 통해 스스로를 다잡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 끝에 위 책을 찾았다. '최고 두뇌들은 어떻게 보고서를 쓰는가'라는 부제가 다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 기업인수합병의 동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경영전략적 동기 기업내부자원의 활용에 의한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외적성장전략의 한 방안으로서 인수합병을 고려하거나, 전략적으로 비효율적인 부문을 매각하고 기존기업의 효율적 부문(인재, 업종)을 인수합병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이익의 극대화를 도모하거나, 글로벌경영을 위해 해외 유망기업을 인수합병하여 현지진출을 위한 비용을 절감하거나, 경영자의 능력부족이나 조직의 비능률/비효율성 때문에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외부기업을 인수하여 활용하기 위함이거나, 막대한 R&D 비용을 줄여보고자 기술을 보유한 외부기업을 인수합병하여 기술도입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하여. 2) 영업적 동기 동종업종과의 수평적 결합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거나 혹은 규모와 범..
'진보결집'에 관하여 내가 속해 있는 정당은 표면상으로 벌써 3번이나 모습을 바꾸었다. 최근에는 이 당이 다시 모습을 바꾸겠다고 한다. 애초부터 빅텐트론이나 대중정당론 따위에 입각한 통합론을 지지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10년의 세월 동안 전선에 서 있기보다는 뒤에서 훈수나 둔 주제에 그동안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고생해 온 사람들이 좀 편해보자는 것에 어깃장을 놓는 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마 이게 일단은, 합당 논의에 대한 처음이자 마지막 훈수가 될 듯. 사실 합당의 범위나 그 정치적 의미에 앞서, 새로운 진보정당은 욕심을 좀 버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국과 같이 보수편향적인 사회에서 진보(좌파)정당이 가져가야 할 의제가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지난한 세월을 돌이켜보면 그 전선이 우리의 '깜..
문득 벌써 1년 동안이나 좋은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죽기를 생각하기보다 어제를 반성하고, 내일을 준비하며, 오늘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살아냅시다. 길을 찾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