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 2

진보 정치판 '보스 정치/계보 정치'와 진보의 쇄신

지금까지 진보(좌파) 정당에서 좀 한 자리 한다 싶은 사람들은 대부분 정당 바깥에서 얻은 권력을 그대로 정당 내부까지 들여온 케이스인데, 이런 상황이 매우 협소한 운신의 폭을 낳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령 심상정이나 노회찬의 경우에는, 현재 마치 '진보(좌파)정치진영의 파수꾼'인 것처럼 여겨지지만 사실 그들의 제도권 정치경력은 겨우 4년이다. DJ나 YS, JP는 물론이고 현재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같은 보수 정치진영의 우두머리들이 기본적으로 재선 이상인 것과 비교해 생각해보면, 매우 일천한 경력이다. 문제는 이러한 일천한 경력에 비해, 그들이 갖는 이 바닥에서의 영향력(이나 위상)이 보수 정치진영의 우두머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지도할 자리에 있지 않음에도, 이들은 끝없이 자신의..

뭔가 엄청 부족한 진보신당 청년부문 운동

꼴에 '학출'이라고 아는게 대학 내 정당활동 밖에 없어서 그 부분만 건드리겠음. 물론 두서less. 시간이 있으면 다시 한 번 제대로 정리해 보겠음. 성균관대를 기준으로 말해보자면, 성균관대 학생위원회의 모습은 성인조직의 하부조직의 느낌이랄까, 그런게 있음. 새로운 정치, 새로운 운동을 위해서는 학생조직 자체가 엄연한 독립적 지위를 고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함. 총회에서 논의되는 주제도 학생위원회가 별도로 어떻게 뭘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성인 분야에서 어떤 일이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는 어떻게 결합될 것이냐 정도만 논의됨. 예를 들면, 지방선거에 학생조직은 어떻게 참여할 것이냐나 이번 집회에 어떻게 결합할 것이냐, 뭐 이런건데. 시일을 두고 지켜보다보면, 그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