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오전, 설레는 마음과 함께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해외여행을 처음 가는 것도 아니련만, 인천공항에 갈 때에는 왜 이렇게 매번 긴장되는지 모를 일입니다. 특히나 이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입국심사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에 가는 것이라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비자입국을 위해 필요한 ESTA 등록은 왜 이렇게 복잡하던지, 집에서 공항 가는 내내 확인증만 쳐다보고 있었지요. 부모님을 졸라 예상 출항 시간보다 세 시간이나 빨리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좀 여유로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게 왠걸, 미주행 카운터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제가 출발하는 날은 휴일이 아니었고, 또 방학기간도 아니었는데요. 아마도 미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