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2

42일간의 유럽여행 - (1) 작성 의도와 개요

- 포스팅 작성의 변 귀국한지 일주일이나 넘어서 후기를 올리게 됐다. 날이 지날수록 기억은 희미해지고, 감흥은 사라진다. 이렇게 우물쭈물하다가 후기를 못 쓴 여행이 몇 차례나 되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떻게든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해보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 글의 목적은 동일한 루트로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직 연재를 위한 글의 큰 얼개는 없다. 다만 항공권 구입부터 숙소예약, 패스 구입 등 출국 전 준비단계부터 현지 교통패스 구입, 수표 환전, 씨티은행의 접근성 등 현지생활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는 동시에, 내가 다녀왔던 숙박시설, 여행지, 가이드 북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내려볼까 한다. 아마도 이 작업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며, 포스팅 중간중간에..

8월 15일, 프랑스 베르사유 · 파리 - 8월 16일, 프랑스 보르도

8월 16일의 베르사유 궁전, 몽마르트르 언덕 방문기와 8월 17일의 보르도 메독 지방 와인투어 후기를 함께 올립니다. - 8월 15일, 혁명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공간 눈을 떠 보니, 날씨가 별로다. 베르사유 궁 가기로 해서리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베르사유 궁은 궁전 구경도 재밌지만, 정원 구경이 핵심이기 때문에 날씨가 좋아야 한다. 어쨌거나 아침을 먹고 서둘로 RER C 선을 타러 나갔다. 현재 오스테를리츠 역부터 오르세 역까지의 구간이 공사중이다. 때문에 오스테를리츠 역에서 베르사유로 막바로 갈 수는 없고, 파리 교통국 측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앵발리드까지 이동해서야 갈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앵발리드 역에서 표를 사기 위해 장사진이 펼쳐지고 있는 바, 유레일 패스 소지자라면 그냥 곱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