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2

[그냥 보는 한국 금융기관사 ① - 우리은행] 대한천일은행

이걸 지금 왜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얼마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주제라 그냥 끼적끼적 써본다. 사실 시리즈물로 구상은 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얼마나 연재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냥 느긋히 재밌게들 읽어주시라. 일본 자본의 침투로 인한 경제예속화와 조선의 저항 1876년, 조선과 일본이 맺은 조일수호조약(일명 '강화도조약')에는 개항장 내에 일본의 조계를 설정하여 일본 상인들의 조선 진출을 가능케한 내용이 있었다. 이에 1978년, 부산에 지점을 설립한 제일은행을 필두로 하여 많은 일본계 금융자본 역시 조선으로 앞다투어 진출한다. 조선의 몇몇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이 자칫 일본에 대한 조선의 경제예속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여겼다. 마침 대한제국이 설립이 선포되며 실시한 광무개혁(1897년) 중..

꿈이었을까 - '선진국'과 '선진화'의 넓은 간극

잠자리에 들려고 누웠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됐다. "내가 며칠 전까지 정말 유럽대륙을 헤매고 있었던 걸까? 설마 꿈은 아닐까?" 무거운 짐을 매고 낑낑거리며 기차를 탄 일이나 교과서 속에서만 보던 고대의 유적 · 유물들을 실제로 본 일, 그리고 다른 나라나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 술 한 잔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일들이 정말 꿈 속 일처럼 여겨진다. 수없이 드나드는 기차와 거기서 내리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크지는 않지만 현대적이면서도 실용적인 건축물들, 거리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 공산당이 버젓이 활동하는 개방적인 사회 분위기... 이건 나에게는 꿈이었다. 내 국적지(國籍地)의 현실은 냉혹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내가 느낀 것은 선진국과 선진도약준비국 간의 문화적 · 정치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