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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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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비어의 '오스트레일리안 스파클링 에일(Australian Sparkling Ale)' 양조기 오랜만입니다. 지난 주말에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 그동안 블로그에 신경을 통 못 썼습니다. 원래는 시험이 끝난 직후인 주초에 가을대비 양조를 하려고 했는데, 발효 냉장고를 위한 온도조절기가 중국에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이제야 관련소식을 올립니다. 브루클린 브루샵의 키트로는 양조를 해 본 적이 있지만, 미스터비어의 캔 작업은 처음이라 기대가 많이 됩니다. 오늘 양조할 레시피는 시즈널 레시피인 '오스트레일리안 스파클링 에일'입니다. 미스터비어는 매 계절마다 내놓은 한정판 레시피를 내놓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의 소개란에 따르면 올해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맥주업체인 쿠퍼스 브루어리의 창업주, 토마스 쿠퍼의 1862년 레시피라는군요. 쿠퍼 씨가 그의 아내 앤을 위해 만들어 낸 이 레시피는, 부인 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
자가양조는 왜 하는가 "맥주 사먹으면 되지 그걸 왜 만들어요?" 자가양조가 취미라는 말에 가장 먼저 듣는 이야기다. '담근 맥주가 맛있어요'라고 어물쩡 둘러대려치면 곧바로 '요즘 마트나 편의점에서 행사할 때 사면 수입맥주도 싸잖아요'라는 반격이 들어온다. 그렇긴 그렇다. 편의점에서 500ml 캔맥주 기준으로 4개를 사면 1만원(리터당 5천원)이거나 혹은 그보다 조금 적게 내는데, 4리터 맥주를 자가양조하기 위해 들여오는 원료의 가격만 2만 5천원이다. 벌써 편의점 맥주 가격을 넘어선 가격이다. 국제배송비에 내 노임까지 고려하면 못해도 1갤런에 5만원은 할텐데, 이렇게 따지면 리터당 1만 2천 5백원이다. 최종견적만 놓고보면 편의점에서 맥주를 구매하는 가격의 2배가 넘는다. 그뿐인가. 시간도 시간이다. 1차 발효에만 2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