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의 포연이 채 가시기도 전에 사노련의 오세철 교수가 7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사노련의 다른 분들도 대략 5~7년형을 선고받았다는군요. 속칭 '사노련 사건'이란게 터진게 2008년 쯤으로 기억하니까, 장장 2년여 만에 '유죄'라는 어처구니 없는 결말을 맞게 된 셈입니다. 관련해 박노자 교수는 '그들의 노림수를 잘 봐야 한다'는 칼럼을 레디앙(http://j.mp/e8Nt4b)에 게재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한동안 잠잠했던 공안정국을 재조성해 보기 위한 정권 측의 간보기에 해당하고, 만약 이게 성공한다면 더 많은 '내부의 적'들이 '생산될' 거란 이야기지요. 1차적인 해석에 불과한 '좌파 탄압설'이나, 2차적 해석에 해당하는 박노자 교수의 해설이나 둘 모두 넋놓고 바라만 보고 있기엔 매우 서글픈 현실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