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 센터 2

8월 17일, 퐁피두 미술관 - 8월 18일, 오랑제리 미술관

- 8월 17일, 퐁피두 미술관 파리의 2대 미술관을 뽑으라면, 누구든 루브르와 오르세를 꼽는다. 그런데 세번째 미술관을 뽑으라면 선택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파리에 미술관이 많기도 하거니와 그만큼 사람들이 그 외의 미술관엔 무지하기 때문이다. 만일 나더러 하나 꼽아보라면, 나는 퐁피두 미술관을 선택할 생각이다. 미술관의 크기나 컬렉션의 수가 앞서의 두 미술관에 비견될 만한 지는 잘 모르지만, 최소한 미술사의 흐름으로 봤을때 그렇다. 근대 이전의 고전 미술 컬렉션을 자랑하는 게 루브르라면, 오르세는 인상파 위주의 근대 미술 컬렉션을 자랑한다. 당연히 퐁피두 센터는 그 외관만큼이나 모던한 현대 미술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외관에 대해 썰을 풀어보자. 퐁피두 미술관에 붙은 퐁피두는 전후 프랑..

8월 11일, 프랑스 파리 - 버스투어

숙소 근처에 있는 Gambetta 역에서 69번 버스를 타고 길을 나섰다. 69번 버스는 바스티유 광장, 오뗄 드 빌, 루브르 등의 파리 주요 지점을 도는 시내버스다. 베를린으로 치면, 100번이나 200번 버스랑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첫번째 행선지는 오뗄 드 빌, 파리 시청사다. 이 곳 주변에는 퐁네프 다리와 노트르담 사원, 퐁피두 센터가 위치해 있다. 시청사 앞에는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는데, 무료로 지도를 준다. 한국어 지도도 있다. 유럽에서 공식적으로 나오는 한국어를 본 일이 별로 없어서 은근히 반갑더라. 물론 번역은 개판... 두둥, 노트르담 사원이다. 주변에는 '콰지모도'나 '에스메랄다'의 이름을 딴 상점이 많다. 루브르 박물관이다. 피라미드 ㅎㄷㄷ 퐁네프 다리. 근데 은근히 그냥 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