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부터 멋진 돌려막기를 보여주신 각하께서 오늘은 총리로 정운찬 씨를 기용할 것이란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그렇잖아도 엊저녁부터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와 홍준표 한나라당 전 원내대표의 이름이 물망에 오르더니, 오늘 오전부터는 깜짝카드라도 되는 듯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거리네요. 각하 나름대로는 꽤 깜짝인사일 법도 합니다. 정운찬 씨는 이제까지 기용되었던 '왕남'들과 달리 그와 지연(경북)으로도 학연(고려대)으로도 조직(서울시)으로도 관련이 없던 사람인데다가 각하의 집권 초반에는 오히려 영어몰입교육 정책이나 대운하 공약, 그리고 재정부의 지나친 시장 개입에 대해서 할 말은 하던 사람이니까요. 아마도 각하와 청와대가 노리는 것은 집권 2년을 맞아 내놓은 '중도 실용'이란 국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