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사진이 없습니다. 일부러 안 찍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몇 군데를 돌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진 찍는걸 깜빡하고 있었더군요. 그래서 그냥 말았습니다. 하루의 시작은 국립미술관 관람이었습니다. 영국 여행부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은근히 박물관-미술관 오타쿠더군요. 뭐, 사람마다 여행의 지향점이 다릅니다만 저같은 경우에는 좀 '남는 것'들을 보려고 하다보니 은근히 그런 쪽으로 기울어버린 듯 합니다. 쇼핑하는 것, 먹어보는 것도 물론 '남는 일'들입니다만 그건 어느때라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세계화가 가져온 좋은 일 중 하나죠. 뭐, 물론 '종주국'에 가서 먹어보고 사보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국립미술관에서는 고야의 특별전시회를 하더군요. 물론 상설전시는 하고 있었습니다. 'Los Cap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