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며칠 휴가를 내고 홋카이도에 다녀왔다. 원래는 아빠 휴가 일정에 맞추어 다녀올 생각이었지만, 불행히도 내 연가 문제 때문에 실현될 수가 없는 계획이었다. 첫 번째 시도가 불발된 이후, 남은 아쉬움은 우리로 하여금 무모한 시도를 하게 했고 결국 그 시도는 결실을 맺었다. 본의아니게 다른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따'를 당한 아빠에겐 그것이 달콤한 과실은 아니었겠지만.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 무모하게 무작정 떠난 여행. 그래도 그 선택은 결국 잘한 것이었음이 드러났다. 비록 3박 4일이라는 짧은 기간을 효율적으로 살려 볼 수 있는 모든 것은 보진 못했지만, 최소한 돌아와서 왜 나라의 힘이 강해야 하는가 정도는 다시 생각하게 됐으니까 말이다. 왜 나라가 강해야 하는가? 그 생각의 시작은 의외로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