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음이 또 다른 삶으로 인도한다고 믿고 싶지는 않다. 그것은 닫히면 그만인 문이다. ― 알베르 까뮈 9월 7일 수요일, 그리고 9월 8일 목요일 이 날은, 아니 이 날'들'은 무척이나 기억에 남는 날이었다. 보통 써다까지 가는 사람들은 단 하나, 오명불학원(五明佛學院)을 찾아간다. 어찌나 유명한지 '심지어' 나무위키에도 항목이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온라인에서 찾은 이 곳의 사진을 보고, 마냥 티베트 불교에 대한 환상을 꿈꾸며 이 여행의 목적은 이 곳이라 단언하기도 했다. (놀라운 일이다. 오리엔탈리즘의 대상이 역시나 오리엔탈리즘을 가지고 있다니.) 수요일은 오명불학원을 탐방했고, 목요일은 천장(天葬)을 보았다. 다만 나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자세한 이야기와 사진을 내놓지 않을 생각이다. 오명불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