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3

42일간의 유럽여행 - (1) 작성 의도와 개요

- 포스팅 작성의 변 귀국한지 일주일이나 넘어서 후기를 올리게 됐다. 날이 지날수록 기억은 희미해지고, 감흥은 사라진다. 이렇게 우물쭈물하다가 후기를 못 쓴 여행이 몇 차례나 되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떻게든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해보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 글의 목적은 동일한 루트로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직 연재를 위한 글의 큰 얼개는 없다. 다만 항공권 구입부터 숙소예약, 패스 구입 등 출국 전 준비단계부터 현지 교통패스 구입, 수표 환전, 씨티은행의 접근성 등 현지생활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는 동시에, 내가 다녀왔던 숙박시설, 여행지, 가이드 북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내려볼까 한다. 아마도 이 작업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며, 포스팅 중간중간에..

7월 9일, 영국 런던 - 대영박물관을 거닐다

대영박물관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그레이트 브리튼(The Great Britain)을 실감하게 하는 장소였다. 물론 주변부인 한국의 시민인 나로선 '전리품 전시장'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인도나 이집트 그리고 영국과 대판 싸워본 중국, 영국한테 싹싹 비벼댔던 일본의 유물이 전체 전시품의 반이 넘는다. 정작 자기들 역사는 없더라. 피곤해서 오늘은 여기까지.

7월 8일, 영국 런던 - 템즈 강 주변의 야경을 구경하다

한국시각 7월 8일 13시 30분, 인천에서 히드로를 오가는 아시아나항공 OZ521편에 탑승했다. 이 비행기는 지난 3월에 예약한 것으로, 30살 미만 유스에게만 파는 행사로 1,090,000에 구입했다. 비행기를 타려고 기내에 들어가니 신문을 나눠주었다. 예전엔 동아일보, 조선일보 일색이었는데 반가운 얼굴이 눈에 띄었다. 경향신문이었다. 비행기를 타시는 분들 중에서도 짜증을 내시는 분이 여러분 계시다더니, MB가 가져온 아주 반가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한겨레도 빨리 국제선을 탑승할 수 있었으면 했다. 11시간 50분을 날아 런던시각 7월 8일 16시 50분에 히드로 공항에 내렸다. 의기양양하게 걸어가서 입국관리자 앞에 섰다. 입국 목적과 체류일 정도를 이야기하고 빠져나왔다. 영국의 입국수속은 정말 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