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3

코로나 확진 연대기 (7일차)

오늘로 양성판정을 받은지 7일이 됩니다. 자가격리기간은 양성판정일로부터 7일차가 되는 날의 24시까지이므로 대략 10시간쯤 이후면 자가격리가 해제됩니다. 재택근무가 익숙해지기 이전까진 일주일을 꼼짝하지 않고 집에서만 보낸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잘 보냈습니다. 갇혀 지낸다는 느낌도 아니었고, 뭐 그냥 제가 해야 할 일을 잘 하면서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니, 오히려 혼자 생각할 시간보다 빠르게 흘러버려서 아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며칠 전에 이재명 지사의 연임이 필요하다는 글을 썼었는데, 제가 현실정치를 몰라도 너무 몰랐었나 봅니다. 안민석 의원은 물론이고, 수원시장을 지냈던 염태영 씨도 경기도지사에 도전하겠다며 출사표를 냈습니다. (오늘 보니 조정식 의원도 출마하겠다고 선언..

일상記/2022 2022.03.28

코로나 확진 연대기 (5일차)

3일차를 정점으로 증세는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기침은 잦아들었고, 목도 아프지 않습니다. 오미크론 변종의 증세가 그 이전에 비해 심하지 않다는 말은 사실인 듯 합니다. 집에서의 시간도 지루하지 않게 보내고 있습니다. 우선 회사 일로 미뤄뒀던 일들을 실컷 해보고 있습니다. 나흘 동안 미드 여러 편의 새 시즌을 보았습니다. 넷플릭스에 시즌 2까지만 올라왔던 마담 세크리터리가 쿠팡 플레이에 시즌 3까지 올라와 있길래 시즌 3까지는 우선 보았고, 애플+에서 아이작 아시모프 원작의 파운데이션 시즌 1도 다 보았습니다. 최근에 미국에서 화제라는 잭 리처도 아마존 프라임에서 다 보았습니다. 시놀로지를 이용한 팩스서버 구성을 해보고 있습니다. 우분투를 이용해 가상 서버를 만들고 여기에 USB 팩스 서버를 붙여서 수발신..

일상記/2022 2022.03.27

코로나 확진 연대기 (3일차)

2022년 3월 22일에 시행한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자택에서 격리를 시행한지 꼭 3일차입니다. 월요일인 3월 21일 오후부터 가래가 끓더니 기침이 잦아지고, 이윽고 목이 잠겨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등의 증상이 있어서 퇴근 후에 자가검진키트를 이용한 테스트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이에 익일 출근하였으나 근무중 증상이 계속되어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하니 그제서야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자가검진키트와 병원시행 검사의 차이는 - 만약에 검체 체취부위에 따라 탐지율에 차이가 있다면 - 검체 체취부위였다고 추론하고 있습니다. 자가검진시 제딴에는 깊이 찔러넣는다고 찔러넣었었는데, 병원에서 의사가 찔러넣어주는 것이 비하면 반도 안 들어가게 넣더군요. 경험해보니 키트 제조사에서 밝히는 자가검진키트의 위..

일상記/2022 2022.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