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記/2022

코로나 확진 연대기 (7일차)

클라시커 2022. 3. 28. 13:58

오늘로 양성판정을 받은지 7일이 됩니다. 자가격리기간은 양성판정일로부터 7일차가 되는 날의 24시까지이므로 대략 10시간쯤 이후면 자가격리가 해제됩니다. 재택근무가 익숙해지기 이전까진 일주일을 꼼짝하지 않고 집에서만 보낸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잘 보냈습니다. 갇혀 지낸다는 느낌도 아니었고, 뭐 그냥 제가 해야 할 일을 잘 하면서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니, 오히려 혼자 생각할 시간보다 빠르게 흘러버려서 아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며칠 전에 이재명 지사의 연임이 필요하다는 글을 썼었는데, 제가 현실정치를 몰라도 너무 몰랐었나 봅니다. 안민석 의원은 물론이고, 수원시장을 지냈던 염태영 씨도 경기도지사에 도전하겠다며 출사표를 냈습니다. (오늘 보니 조정식 의원도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네요.) 기초지자체장이긴 하지만 서울에 비견되는 규모의 시장을 지낸 사람도 출마하겠다고 하고, '수도권 유일무이 5선'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경기지사직을 노리는 걸 뭐라고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작 경기지사직을 대권의 발판으로 삼았던 사람들(이인제, 임창열, 만덕산, 김문수, 남경필)은 모두 대권가도를 달리는 과정에서 낙마했고, 유일하게 본선까지 오른 사람이 이재명이었는데 그도 결국 당선에 성공한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여하간 잘 되길 바랍니다. 티키타카가 있어야 재미가 있죠.

 

2022.03.15 - 이재명 후보의 경기지사 연임 도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