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 3

참 아름다운 밤이겠네요 - 5+4 연대의 불참에 부쳐

온통 진보신당 소리입니다. 어제 저녁 뉴스부터 시작해 오늘 오전 뉴스, 조간 신문, 정오 뉴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뉴스에서 진보신당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분당했을 때도, 총선에서 그닥 좋지 않은 성적을 냈을 때도, 촛불 정국에서도, 하다못해 작년 4월 재보선에서 원내정당에 진입했을 때도 이렇게 각지에서 호명받지 못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물론 그들이 좋은 뜻에서 부르는건 아닙니다. 분열의 주범이라며 힐난하는 목소리가 절대적입니다. 언론들은 수도권에서 한 자리 주지않는다고 진보신당이 투정을 부린다고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저는 진보신당의 당원으로서 협상에 관해 일언반구도 듣지 못했습니다. 협상전략이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에서 말하는 '투정설..

지금 선문답하는겨?

법정 스님이 돌아가시면서 "그동안 진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판하지 말아달라"고 하셨단다. 이 때문에 서점가는 절판 전에 스님의 저서를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새통이고, 그동안 스님의 책을 출간해 온 출판사들은 스님의 평소 언행과 유언이 아귀가 맞지 않는다면서 이른바 '유언의 재해석'을 주장하고 나섰다. 물론 그동안 출판시장의 불황으로 금전적 어려움을 겪어온 출판계의 어려움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님이 돌아가시면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란 선문답을 남겨놓으신 것은 아니다. 유언은 아주 간명했다. 애초에 간명한 것을 어떻게 재해석하겠다는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스님의 유지와는 동떨어지겠지만, 평소 스님의 신조에 걸맞으면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