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3 2

탈'연애'선언

하나의 유령이 우리 주변을 떠돌고 있다, '탈연애주의'라는 유령이. ―― 카를 맑스와는 전혀 상관없음 '사랑'이라는 것은 태고적부터 내려오는 묘한 감정이다. 그러나 인간이란 존재가 원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잘 믿지 않는터라, 사회적으로 이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기제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연애'라는 것이다. '연애'의 한자를 풀어보면 그리워할 연(戀)에 사랑 애(愛)를 사용하여 '사랑을 그리워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것은 바로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반영된 소산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보이지 않아도 믿는 자는 행복하다'고 하시었다지만 사실 사랑이란 것은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도리어 행복감을 준다.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남과 하는 것이기 때문이..

이 망할 놈의 정치, 이 망할 놈의 선거제도

진통당과 민통당, 두 통합당만의 선거연대인 이른바 '두통연대'가 성사되었다. 두 당이 어떤 이유에서 급하게 녹색당이나 진보신당 같은 다른 야당들을 따돌림시키면서 자신들만의 밀실논의를 '야권연대'란 보기에 그럴싸한 허울로 포장을 치려 드는지는 결과에서 아주 명쾌하게 드러났다. '두통연대' 합의문에 따르면 가장 낡고 위험하며 즉시 폐쇄해야 할 핵발전소, 고리1호기가 있는 부산 해운대기장을과 후쿠시마 핵참사 이후 신규 핵발전소 부지로 발표된 경북 울진 · 봉화 · 영덕 · 영양 지역구에서 진통당 후보가 용퇴하거나 아니면 진통당이 무공천을 한다고 한다. 아주 '공교롭게도' 이 지역에서 후보등록을 한 민통당 소속 후보들은 '찬핵 세력'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결론만 말한다면, 강령에서든 정책으로든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