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웠어요, 정치

2011. 11. 3. 10:45
이미 어느 정도 이야기 했던 것이지만, 확고하게 말씀을 드리고 양해를 구해야 할 것 같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또 키보드 앞에 앉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저는 그동안 남한의 정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왔고 그에 대한 평론 비스무리한 글들을 블로그나 트위터에 올려서 '정신적으로' 먹고 살던 룸펜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현실정치와 인연이 닿아, 이름을 공공의 영역에 내걸고 일을 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그런 전차로 많은 좋은 분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지요.

그러다 생각한 것이... 더 이상은 인연을 맺은 분들께 누를 끼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제 정치적 자산이란 것은, 어떠한 노력이나 학문적 성과가 없이, 그저 몇 개의 돌출발언으로 얻었기 때문에 갈수록 그 질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동시에 함께 패를 맞잡고 있는 여러분께 피해를 주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오늘부터는, 되도록이면 공식적으로 (정치적) 주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시 본연의 '아무 것도 없는' 신분으로 돌아가 조용히 공부하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동안 보잘 것 없는 제 정치평론을 읽어주시고, 아낌없는 조언을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더 가치있는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응원도 - 염치없지만 -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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