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03 2

총리에 정운찬 기용설이 모락모락~

지난 월요일부터 멋진 돌려막기를 보여주신 각하께서 오늘은 총리로 정운찬 씨를 기용할 것이란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그렇잖아도 엊저녁부터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와 홍준표 한나라당 전 원내대표의 이름이 물망에 오르더니, 오늘 오전부터는 깜짝카드라도 되는 듯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거리네요. 각하 나름대로는 꽤 깜짝인사일 법도 합니다. 정운찬 씨는 이제까지 기용되었던 '왕남'들과 달리 그와 지연(경북)으로도 학연(고려대)으로도 조직(서울시)으로도 관련이 없던 사람인데다가 각하의 집권 초반에는 오히려 영어몰입교육 정책이나 대운하 공약, 그리고 재정부의 지나친 시장 개입에 대해서 할 말은 하던 사람이니까요. 아마도 각하와 청와대가 노리는 것은 집권 2년을 맞아 내놓은 '중도 실용'이란 국정지..

왠지 모르게 슬펐던 여행

지난 20일부터 며칠 휴가를 내고 홋카이도에 다녀왔다. 원래는 아빠 휴가 일정에 맞추어 다녀올 생각이었지만, 불행히도 내 연가 문제 때문에 실현될 수가 없는 계획이었다. 첫 번째 시도가 불발된 이후, 남은 아쉬움은 우리로 하여금 무모한 시도를 하게 했고 결국 그 시도는 결실을 맺었다. 본의아니게 다른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따'를 당한 아빠에겐 그것이 달콤한 과실은 아니었겠지만.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 무모하게 무작정 떠난 여행. 그래도 그 선택은 결국 잘한 것이었음이 드러났다. 비록 3박 4일이라는 짧은 기간을 효율적으로 살려 볼 수 있는 모든 것은 보진 못했지만, 최소한 돌아와서 왜 나라의 힘이 강해야 하는가 정도는 다시 생각하게 됐으니까 말이다. 왜 나라가 강해야 하는가? 그 생각의 시작은 의외로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