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이 뜸했다. 지인으로부터 별안간 도와달라는 요청이 들어와서 요 며칠 간 밤낮없이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별 생각없이 다니고 있었는데 그 소식을 들은 친구들이 능력도 좋다고 부러워했다. 경제사정이 어려워 알바를 구하는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란다. 경제사정이 좋지 않으면 가장 힘없는 계층부터 그 여파에 밀려난다더니, 그 말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상황은 상황이고, 요새 나를 짜증나게 하는 것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강호순과 민노총, 그리고 김연아다. 앞의 두 대상들이야 누구에게나 짜증을 유발하는 것들이지만 김연아는 왜 그런지 의아해할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이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김연아가 삼성과 광고계약을 맺은게 싫었다. 그보다는 근본적으로 '교복광고'를 찍은게 더 싫었고. 김연아의 교복광고는 어떻게 보면 아무 일도 아니게 보이지만 또 어떻게 보면 그보다 끔찍한 일도 있을 수 없다. 자본주의가 지닌 일면의 '괴물성'이 극도로 잘 드러난 사례기 때문이다. 솔직히 모교인 군포 수리고에 장학금을 쾌척한 일도 잘한 일이었지만, 그건 결국 일회성 이벤트에 지나지 않는다. 그보다는 들어온 교복 광고를 뿌리치며 '내 모델료가 내 후배들이 입을 교복값 상승의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에 나는 교복광고를 촬영할 수 없다'고 말해주는게 보다 더 많은 후배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현명한 의미의 기부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있다. 뭐, 나야 세상에서 닳고 닳은 정치꾼이니 그렇게만 보일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주저리는 여기서 종료. 지쳐간다.
상황은 상황이고, 요새 나를 짜증나게 하는 것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강호순과 민노총, 그리고 김연아다. 앞의 두 대상들이야 누구에게나 짜증을 유발하는 것들이지만 김연아는 왜 그런지 의아해할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이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김연아가 삼성과 광고계약을 맺은게 싫었다. 그보다는 근본적으로 '교복광고'를 찍은게 더 싫었고. 김연아의 교복광고는 어떻게 보면 아무 일도 아니게 보이지만 또 어떻게 보면 그보다 끔찍한 일도 있을 수 없다. 자본주의가 지닌 일면의 '괴물성'이 극도로 잘 드러난 사례기 때문이다. 솔직히 모교인 군포 수리고에 장학금을 쾌척한 일도 잘한 일이었지만, 그건 결국 일회성 이벤트에 지나지 않는다. 그보다는 들어온 교복 광고를 뿌리치며 '내 모델료가 내 후배들이 입을 교복값 상승의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에 나는 교복광고를 촬영할 수 없다'고 말해주는게 보다 더 많은 후배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현명한 의미의 기부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있다. 뭐, 나야 세상에서 닳고 닳은 정치꾼이니 그렇게만 보일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주저리는 여기서 종료. 지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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