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04 2

8월 3일, 체코 프라하 - 프라하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빈에서 슬리핑카를 타고 프라하에 도착. 예약비 30유로와 체코 국경부터 프라하로 들어오는 기차비용 30유로를 합쳐, 무려 60유로를 내고 탄 슬리핑카는 안전하고 안락했다. 방마다 있는 세면대에다가 뜨거운 물이 잘 나오는 샤워실, 방 내에 구비된 식수. 60유로가 만만치는 않은 돈이었지만, 그래도 뭐 그 정도의 가치는 한다고나 할까나. 6시 30분에 프라하 중앙역에 도착해서는, 소개된 루트를 따라 민박집을 찾아갔다.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있다가 민박집에서 만난 분들과 길거리로 나섰다. 프라하에서는 박물관 관람보다 그냥 분위기를 느끼리라고 마음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일정을 맞추기가 훨씬 수월했다. 프라하의 하늘은 맑았다. 그 끝을 모를 만큼. 어찌어찌 하다가 찾아간 천문시계. 정각이 되면 하..

8월 2일, 오스트리아 빈 - 한 잔의 멜랑게에 아쉬움을 달래다

빈에서의 이틀째, 웜뱃 더 라운지(http://www.wombat.eu)에서의 아침은 상쾌했다. 웜뱃 자체가 워낙 이름난 곳인지라 스탭들의 서비스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시설 역시도 수준급이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다른데에 비해 가격이 크게 비싸거나 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얘네들이 기본적으로 ‘남녀칠세부동석’이란 동방예의지국의 쓰잘데기없는 규칙을 몰라서 그런지, 아니면 사람이 많은데 설마 뻘짓이라도 하겠느냐고 생각하는지 대체적으로 유럽의 도미토리들은 혼성방mixed room을 준다. 물론 민감한 여성들을 위해 여성전용방이 있긴 하다. 남성전용방은 없는데, 그것은 미학적인 관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어쨌거나 아침에 일찌감치 체크인을 해두고 돌아와보니 글쎄, 정원 6명중 나까지 포함해서 4명이 한국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