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06 2

8월 5일, 체코 까를로비 바리 - 온천의 도시

이틀 간의 시내구경을 마치고 교외를 찾았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체스키 크루믈로프도 가고 싶었지만, 그럴만한 일정이 되지는 않는지라 띠동갑 누님과 함께 까를로비 바리란 곳을 찾았다. 전설에 따르면,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인 까를 4세가 사냥을 나왔다가 온천을 발견하고는 사냥터를 짓고, 온천에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이 까를로비 바리라고. 시내 곳곳에서 온천수가 나오는 샘이 있다. 그 옆서는 컵을 팔고 있는데, 이 컵이 좀 많이 특이하다. 때문에 사람들은 그 컵을 사서 돌아다니면서 온천수를 떠 마신다. 작은 도시라고 알려졌지만 테스코, 빌라 등 유명 슈퍼체인이 다 들어와 있다. 도시의 양 끝을 2시간 정도면 주파할 수 있으니, 큰 도시는 아니지만 분명히 다른 면에서는 분명히 큰 도시다.

8월 4일, 체코 프라하 - 날씨가 너무 좋다

프라하에서의 이틀째, 시내구경을 마친 나는 프라하성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민박집에서 만난 세 명의 동갑내기, 한 분의 띠동갑과 함께 거리로 나섰다. 길지는 않은 여정이었지만, 동갑내기를 만나본 기억이 아직 없어서 무척 반가웠다. 하늘이 꾸물거리더니, 이내 비가 쏟아졌다. 워낙 날씨 변덕이 심한 유럽인 만큼,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으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역시나 밥을 먹고 나오니 이미 비는 그쳐있었다. 비가 와서인지, 그렇잖아도 푸른 프라하의 하늘은 더 푸르렀다. 맑은 하늘을 보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무엇을 해도 다 웃어줄 만큼. '프라하의 연인'이 괜한 발상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라하의 구시가지를 거닐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체코로 진격해오자 체코는 성문을 열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