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김광석을 참 좋아한다. 김광석 노래를 처음 들은게 중학교 2학년 때였으니까, 정말 어린 김광석의 팬이었다고 하겠다. 어른들은 '서른즈음에'를 부르는 중학생을 의아하게 여겼다. 물론 나도 그 뜻을 모르고 불렀다. 어느날 CD 네 장으로 구성된 김광석의 추모집이 눈에 띄었다. 주저하지 않고 거금 몇 만원을 쏟았다. 그러다 본 영상이다. 나는 이것을 처음 본 5년 전에도 가슴이 떨렸지만 지금은 이상하게 더 떨린다. 데자뷰인양, 내가 요 며칠 '신새벽'에 보았던 것들과 너무 흡사해서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