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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어야 하나, 아니면 계속 해야 하나

클라시커 2011. 1. 17. 23:09
제가 평소에 흠모하옵는 Sid (@Sid0831) 님과 함께 요 며칠간 '사업'에 대해 의논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Sid님의 '장학재단은 돈놀이 집단'이란 평소의 지론이었는데, 그런 한계를 넘기 위해 소액신용대출을 하는 사업을 해보자는 것으로 이야기가 흘렀던거죠.

근데 결국엔 자본금 마련의 문제에 부딪혀 멈췄습니다. (지금 당장 어려운건 초기자본금의 마련입니다. 대출을 하려면 자본금이 있어야 하는건 당연한 이야기고, 하다못해 사단법인 하나 만드려고 해도 최소한의 자본금을 마련해 주무관청에 사업의 의지가 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아니, 사실은 그것보다는 모험을 줄이고 싶어하는 저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며칠 동안 이야기를 못하고 있는데... 이 사업을 접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사실 이 이야기를 올리는 것은... 등떠밀려서라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마음 한 구석에 있기 때문입니다. 기왕이면 제대로 된 제안서를 올려야겠지요. 저는 여지껏 단 한 번도 뭐를 처음부터 끝까지 해 본 적이 없는데, 이건 좀 욕심이 납니다. 꼭 해서 도움이 되고 싶다는 오기도 생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