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아트센터가 문을 열었다. 백남준의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란 평 덕택에 완공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듬뿍 받았던 프로젝트가 드디어 그 결실을 맺은 것이다. 아트센터를 짓겠다는 경기도청 측의 제안에 백남준은 뛸 듯이 기뻐하며 자신의 작품 2000여점을 선뜻 내놓았다고 한다. 물론 나중에 이 기증은 백남준의 사후, 백남준의 유산 관리인이었던 장조카와 경기도청 간의 법적분쟁을 불러왔지만 결론적으로 이 사건은 백남준 아트센터에 대한 세간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사실 아트센터가 위치한 용인은 백남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곳이다. 그럼에도 이곳에 이와 같은 국보급 시설이 들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아트센터의 옆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 때문이다. 인구 수로나 크기로나 국내 최고인 경기도청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