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에서 슬리핑카를 타고 프라하에 도착. 예약비 30유로와 체코 국경부터 프라하로 들어오는 기차비용 30유로를 합쳐, 무려 60유로를 내고 탄 슬리핑카는 안전하고 안락했다. 방마다 있는 세면대에다가 뜨거운 물이 잘 나오는 샤워실, 방 내에 구비된 식수. 60유로가 만만치는 않은 돈이었지만, 그래도 뭐 그 정도의 가치는 한다고나 할까나. 6시 30분에 프라하 중앙역에 도착해서는, 소개된 루트를 따라 민박집을 찾아갔다.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있다가 민박집에서 만난 분들과 길거리로 나섰다. 프라하에서는 박물관 관람보다 그냥 분위기를 느끼리라고 마음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일정을 맞추기가 훨씬 수월했다. 프라하의 하늘은 맑았다. 그 끝을 모를 만큼. 어찌어찌 하다가 찾아간 천문시계. 정각이 되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