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으로서는 처음부터 당선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메세지를 얼마나 잘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수 있느냐가 문제였다. 천안함 프레임 때문에, 노풍 때문에, 단일화 때문에 '우리 메세지가 가렸다'는 주장이 일각으로부터 나오고 있지만 과연 그럴까. 5+4에 애초부터 참여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소위 '시민단체'란 것도 이해찬 등 구 여권 인물들이 '전역하고 대선에 출마한 박정희 마냥' 군복만 벗고 있는 꼴이었는데, 대체 뭘 기대했느냐는 지적은 꽤 타당하다. 그러나 소심한 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과연 처음부터 그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할 수 있었을까 하는 회의가 든다. 최소한 거기에 꼈었기 때문에 최소한 진보신당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을 수 있게 된 것 같기도 하고. 일각에서는 진보신당..